초보자를 위한 에르피스 티어 고르는 방법

요즘 모바일 RPG를 새로 시작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게 티어표더라고요. 저도 에르피스를 처음 켰을 때 캐릭터 일러스트는 예쁜데, 막상 누구를 키워야 할지 감이 안 와서 티어표부터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티어만 보고 바로 재화를 넣으면 생각보다 손해가 생길 수 있어요. 에르피스는 최대 8명을 배치하는 전투 구조라서, 강한 캐릭터 하나보다 포지션과 조합이 더 크게 느껴지는 구간이 꽤 있습니다.
에르피스 티어를 볼 때 먼저 확인할 것
에르피스 티어표는 보통 T0, T0.5, T1, T2처럼 나뉩니다. T0는 현재 평가가 가장 좋은 캐릭터, T1은 충분히 주력으로 쓸 수 있는 캐릭터, T2 이하는 특정 조합이나 초반 대체용으로 보는 식입니다. 다만 티어표마다 이름이 조금 다르거나 서버 기준이 섞여 있을 수 있어서, 그대로 외우기보다는 역할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딜러만 많이 뽑는 것보다 탱커 1명, 메인 딜러 1~2명, 힐러나 버퍼 1명, 원거리 또는 마법 딜러를 섞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스테이지를 밀 때는 적을 빠르게 줄이는 딜도 중요하지만, 후열이 녹지 않게 버티는 구조가 생각보다 중요하거든요.
- T0: 리세마라나 선택권에서 우선 확인할 만한 캐릭터
- T0.5: 조합에 따라 T0만큼 오래 쓰이는 캐릭터
- T1: 초중반 주력으로 충분히 좋은 캐릭터
- T2: 보유 풀이 부족할 때 역할 채우기 좋은 캐릭터
초반 리세와 육성 우선순위
초보자 기준으로는 리세마라에서 무조건 티어 최상단만 노리기보다, 바로 덱 뼈대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를 잡는 게 편합니다. 예를 들어 메인 딜러 하나만 들고 시작하면 초반 스테이지는 시원하게 밀리지만, 보스전이나 장기전에서 막히는 순간이 옵니다. 반대로 탱커와 힐러는 있는데 딜러가 약하면 전투 시간이 길어져 피로도가 커지고요.
많이 언급되는 상위권 캐릭터로는 레티시아, 레니시아, 안리시, 플린트락, 리옹 같은 이름이 있습니다. 이들은 포지션별로 평가가 좋은 편이라 초반 목표로 잡기 쉽습니다. 또 고스트 사무라이, 엔보이, 에스텔, 아스트라이아, 이넬리스, 레이븐처럼 반 단계 아래로 분류되는 캐릭터도 실제 플레이에서는 충분히 오래 씁니다. 솔직히 무과금이나 소과금이라면 T0 하나보다 T0.5와 T1을 잘 섞은 덱이 더 편할 때도 많습니다.
재화는 5명 중심으로 쓰기
에르피스는 여러 캐릭터를 한 번에 굴리는 게임이라 처음엔 8명을 전부 키우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초반 재화는 늘 부족합니다. 레벨, 스킬, 장비, 돌파 재료가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에 애매한 캐릭터에게 골고루 넣으면 전투력이 생각보다 안 오릅니다. 그래서 먼저 주력 5명을 정하고, 나머지는 조합 보완용으로 두는 방식이 부담이 적습니다.
주력 5명은 보통 탱커 1명, 딜러 2명, 서포터 1명, 상황 대응 캐릭터 1명 정도로 잡으면 무난합니다. 여기서 상황 대응 캐릭터는 기절, 마나 감소, 지속 피해, 보호막 같은 유틸을 가진 캐릭터가 좋습니다. 스테이지를 자동으로만 밀 생각이라면 생존형 조합이 편하고, 보스전 점수를 노린다면 딜 증가와 지속 피해 쪽에 더 무게를 두면 됩니다.
포지션별로 보는 추천 방향
탱커는 단순히 체력이 높은 캐릭터보다 아군 피해를 나눠 받거나 보호막을 만드는 쪽이 체감이 큽니다. 베아트리스처럼 팀 전체 생존에 영향을 주는 타입은 초반보다 중후반에서 가치가 더 올라갑니다. 탱커가 버티면 후열 딜러가 오래 살아남고, 그만큼 총공격 타이밍도 여유 있게 잡을 수 있습니다.
딜러는 크게 즉발 화력형과 지속 피해형으로 나눠 생각하면 편합니다. 고스트 퀸처럼 적 처치 후 흐름을 이어가는 캐릭터는 일반 스테이지에서 시원한 편이고, 이그니스처럼 화상이나 누적 피해를 활용하는 캐릭터는 보스전에서 빛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초반엔 스테이지 밀기 좋은 딜러, 어느 정도 계정이 자리 잡으면 레이드용 딜러를 챙기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힐러와 버퍼는 티어표에서 딜러보다 덜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 만족도는 높습니다. 모니카처럼 회복과 공격 보조를 같이 해주는 캐릭터는 덱 완성도가 낮은 시기에 특히 편합니다. 전투력이 조금 낮아도 버프 타이밍이 맞으면 클리어가 되는 판이 있고, 이런 캐릭터는 장비가 부족할 때도 역할이 분명합니다.
티어표보다 중요한 실제 선택 기준
에르피스 티어를 볼 때 가장 조심할 점은 내 계정 상황을 빼고 보면 안 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T0 캐릭터라도 돌파가 전혀 안 되어 있고 장비가 비어 있다면, 이미 육성된 T1 캐릭터가 더 잘 버틸 수 있습니다. 또 특정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와 붙었을 때 성능이 확 올라가기도 해서 단독 평가만 보면 살짝 오해가 생깁니다.
- 리세 목표는 메인 딜러와 안정적인 탱커를 함께 보는 편이 좋음
- 초반 재화는 주력 5명에게 먼저 집중하는 게 효율적임
- 자동 전투 위주라면 생존과 회복 비중을 높이는 편이 편함
- 보스전은 지속 피해, 디버프, 버프 타이밍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함
- 픽업 캐릭터는 티어뿐 아니라 내 덱에 없는 역할인지 확인하는 게 좋음
개인적으로 에르피스 티어표는 정답표라기보다 낭비를 줄이는 지도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덱을 만들려고 하면 피곤해지고, 반대로 아무 캐릭터나 키우면 금방 재화가 막힙니다. 상위 티어 캐릭터를 기준점으로 잡되, 내 덱에 탱커가 비었는지, 힐러가 부족한지, 딜러가 한쪽 속성이나 역할에 몰렸는지를 같이 보면 훨씬 편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T0 캐릭터 하나에만 매달리기보다 안정적인 8인 구성을 먼저 맞추는 쪽이 체감이 좋을 가능성이 큽니다. 에르피스는 캐릭터 수집 재미가 큰 게임이라 티어가 낮다고 바로 버리기엔 아까운 캐릭터도 많습니다. 결국 오래 즐기는 계정은 최고 티어 몇 장보다, 필요한 역할을 제때 채워 넣은 덱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