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볼륨빗으로 납작한 머리 살리는 방법, 초보자도 자연스럽게 쓰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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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볼륨빗으로 납작한 머리 살리는 방법, 초보자도 자연스럽게 쓰는 요령

얼마 전 아침에 머리를 말리고 나갔는데, 집을 나선 지 30분도 안 돼서 정수리 쪽이 푹 꺼져 보이더라고요. 분명 드라이할 때는 괜찮았는데 지하철 창에 비친 모습을 보니 머리 위가 착 달라붙어 있어서 괜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런 날은 옷을 깔끔하게 입어도 전체 인상이 조금 피곤해 보일 때가 있어요.

특히 머리카락이 가늘거나 숱이 많지 않은 편이라면 뿌리 볼륨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같은 길이의 머리라도 뿌리가 살아 있으면 얼굴형이 덜 납작해 보이고, 스타일도 훨씬 정돈돼 보입니다. 그래서 요즘 집에서 간단히 쓰기 좋은 도구로 뿌리볼륨빗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뿌리볼륨빗을 고를 때 먼저 볼 부분

뿌리볼륨빗은 말 그대로 머리 뿌리 쪽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빗입니다. 일반 브러시처럼 전체 머리를 빗는 용도보다는, 정수리·앞머리·가르마 주변처럼 꺼지기 쉬운 부분을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처음 고를 때는 빗살 간격을 먼저 보는 게 좋습니다. 빗살이 너무 촘촘하면 머리카락이 걸리기 쉽고, 너무 넓으면 뿌리를 세우는 힘이 약할 수 있습니다. 가는 모발은 촘촘하지만 끝이 둥근 타입이 편하고, 머리숱이 많은 편은 빗살 간격이 넉넉한 제품이 다루기 쉽습니다.

손잡이 길이도 은근히 중요합니다. 뿌리 쪽을 들어 올릴 때 손목 각도가 편해야 오래 잡고 있어도 힘이 덜 들어갑니다. 특히 드라이기와 같이 쓸 계획이라면 손잡이가 미끄럽지 않은지, 열에 강한 소재인지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가는 모발: 빗살 끝이 부드럽고 촘촘한 타입
  • 굵은 모발: 간격이 넓고 고정력이 있는 타입
  • 앞머리용: 작고 가벼운 미니 사이즈
  • 드라이용: 열에 강하고 손잡이가 긴 타입

초보자가 가장 쉽게 쓰는 방법

뿌리볼륨빗은 젖은 머리보다 80% 정도 말린 상태에서 쓰기 좋습니다. 머리가 너무 젖어 있으면 볼륨을 잡아도 금방 내려앉고, 완전히 마른 뒤에는 모양을 바꾸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샴푸 후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없애고 드라이기로 전체를 가볍게 말린 다음 시작하면 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꺼진 부분의 머리카락을 한 줌 들어 올리고, 빗을 뿌리 가까이에 넣은 뒤 드라이 바람을 3~5초 정도 주는 방식입니다. 그다음 바로 빼지 말고 손으로 살짝 식혀주면 모양이 조금 더 오래 갑니다. 머리카락은 열을 받을 때 모양이 만들어지고, 식을 때 고정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머리는 더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앞머리 뿌리를 너무 세우면 1990년대 느낌처럼 과해 보일 수 있어요. 빗을 깊게 넣기보다 뿌리에서 1~2cm 정도만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쓰면 자연스럽습니다. 바람도 뜨거운 바람만 계속 쓰기보다 마지막에 찬바람을 짧게 넣어주는 편이 좋습니다.

볼륨이 금방 꺼지는 이유

뿌리볼륨빗을 써도 1시간 만에 다시 납작해진다면 도구 문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사실 뿌리 볼륨은 두피 유분, 모발 굵기, 머리 말리는 방향, 스타일링 제품 사용량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아침에 두피가 쉽게 기름지는 편이라면 아무리 잘 세워도 오후가 되면 가라앉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두피 가까이에 바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납니다. 모발 끝 위주로 바르고 충분히 헹구는 게 좋습니다. 또 머리를 말릴 때 가르마 방향 그대로 말리면 원래 눌린 모양이 더 고정됩니다. 평소 가르마의 반대 방향으로 먼저 말린 뒤 마지막에 원래 방향으로 넘기면 정수리 쪽 공간이 조금 살아납니다.

스타일링 제품을 많이 바르는 것도 볼륨을 죽이는 원인이 됩니다. 볼륨 스프레이나 헤어픽서를 쓸 때는 뿌리에서 약 15~20cm 정도 떨어뜨려 가볍게 뿌리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가까이서 많이 뿌리면 젖은 것처럼 뭉치고, 오히려 무게 때문에 축 처질 수 있습니다.

머리 길이별로 다르게 쓰는 요령

단발머리는 뿌리볼륨빗 효과가 꽤 잘 보이는 편입니다. 머리 길이가 짧아 무게가 덜 나가서, 한 번 세운 볼륨이 비교적 오래 유지됩니다. 정수리와 옆통수 부분을 살짝 들어주면 두상이 둥글어 보이고 전체 실루엣도 단정해집니다.

중단발이나 긴 머리는 모발 무게 때문에 뿌리가 쉽게 눌립니다. 이때는 한 번에 많은 머리카락을 잡지 말고, 얇게 나눠서 여러 번 작업하는 게 낫습니다. 귀찮아 보여도 정수리 중앙, 양쪽 가르마 라인, 뒤통수 윗부분처럼 3~4구역만 나눠도 차이가 납니다.

남성 짧은 머리에도 뿌리볼륨빗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촘촘한 빗보다는 짧은 모발을 잡아줄 수 있는 작은 사이즈가 편합니다. 앞머리를 위로 세우는 스타일이라면 빗으로 뿌리를 받친 상태에서 바람을 넣고, 손가락으로 끝부분을 정리하면 과하게 빗질한 느낌이 줄어듭니다.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작은 습관

뿌리 볼륨은 아침에 한 번 만든다고 하루 종일 그대로 버티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특히 습도가 높은 날이나 모자를 쓴 날에는 더 빨리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작은 습관을 같이 가져가면 훨씬 편합니다.

  • 샴푸 후 두피 쪽 물기를 먼저 충분히 말리기
  • 가르마 반대 방향으로 먼저 드라이하기
  • 뿌리볼륨빗 사용 후 찬바람으로 식히기
  • 헤어 제품은 소량만 뿌리 가까이에 사용하기
  • 외출 전 손으로 정수리를 누르지 않기

근데 너무 완벽하게 세우려고 하면 오히려 어색해질 때가 많습니다. 뿌리볼륨빗은 머리를 크게 부풀리는 도구라기보다, 납작해 보이는 부분에 약간의 여유를 만들어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정수리만 살짝 살아도 얼굴이 덜 피곤해 보이고, 사진 찍을 때도 머리 형태가 훨씬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손에 익지 않아서 빗 자국이 남거나 한쪽만 볼륨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드라이 시간을 줄이고, 머리카락을 조금씩 나눠 잡는 것부터 바꿔보면 됩니다. 비싼 도구를 바로 사는 것보다 내 머리카락 굵기와 길이에 맞는 빗을 고르고, 말리는 방향을 바꾸는 게 체감 차이를 더 크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매일 아침 3분 정도만 익숙해져도 납작한 머리 때문에 신경 쓰이는 시간이 꽤 줄어듭니다.

뿌리볼륨빗으로 납작한 머리 살리는 방법, 초보자도 자연스럽게 쓰는 요령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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