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훗카이도 여행 코스 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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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훗카이도 여행 코스 짜는 방법

얼마 전 일본 여행 이야기를 나누다가 의외로 훗카이도는 “삿포로만 가면 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런데 실제로 일정을 짜보면 훗카이도는 일본 안에서도 이동 스케일이 꽤 큰 지역입니다. 도쿄에서 신치토세공항까지 비행기로 약 90분이면 닿지만, 섬 안에서는 도시와 도시 사이가 멀어서 코스를 잘 잡는 게 여행 만족도를 크게 좌우해요.

계절부터 고르면 코스가 쉬워져요

훗카이도는 계절마다 느낌이 확 달라서 먼저 “언제 갈지”를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니세코, 루스츠, 후라노 같은 스키 지역이 강하고, 삿포로 눈축제도 유명하죠. 눈이 많은 시기라 렌터카보다 기차나 버스가 마음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은 라벤더와 초록 풍경이 좋아요. 특히 7월의 후라노와 비에이는 사진으로 보던 훗카이도 이미지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다만 7월은 인기 시즌이라 숙소 가격이 오르고 예약도 빨리 차는 편이에요. 공식 관광 정보에서도 7월과 2월을 방문객이 몰리는 대표 피크 시즌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조금 여유 있게 다녀오고 싶다면 5월, 6월, 10월도 괜찮습니다. 훗카이도 벚꽃은 일본 본섬보다 늦어서 보통 5월 중하순에 만날 수 있고, 10월은 단풍과 선선한 날씨가 잘 맞아요. 4월과 11월은 애매한 전환기라 풍경이 덜 화려할 수 있다는 점은 알고 가면 좋습니다.

3박 4일은 삿포로 중심으로 잡는 게 편해요

처음 가는 3박 4일 일정이라면 삿포로, 오타루, 노보리베쓰 정도가 가장 무난합니다. 신치토세공항으로 들어와 삿포로에 숙소를 잡고, 하루는 오타루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방식이에요. 오타루 운하, 유리 공방, 디저트 가게를 천천히 둘러보면 반나절에서 하루가 금방 갑니다.

온천을 넣고 싶다면 노보리베쓰가 좋습니다. 지옥계곡 산책로와 온천 료칸을 묶으면 도시 여행 사이에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삿포로에서는 스프카레, 징기스칸, 라멘, 해산물 덮밥을 넣으면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도 꽤 알찬 여행이 됩니다.

이 일정의 장점은 이동 피로가 적다는 점이에요. 훗카이도는 지도로 보면 가까워 보여도 실제 이동 시간이 길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첫 여행부터 하코다테, 후라노, 아사히카와, 쿠시로까지 한 번에 넣으면 여행보다 이동이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어요.

5박 이상이면 지역을 하나 더 붙여도 좋아요

5박 6일 이상이라면 방향을 정해서 넓히는 편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삿포로에서 후라노와 비에이, 아사히카와 쪽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인기가 많아요. 라벤더 밭, 패치워크 언덕, 푸른 연못 같은 풍경 중심 여행에 잘 맞습니다.

겨울이라면 삿포로와 오타루에 스키 리조트 1곳을 더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니세코는 외국인 여행자가 많고 숙소와 식당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설질과 리조트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만족도가 높아요. 루스츠나 후라노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겨울 여행을 만들기 좋습니다.

하코다테를 넣고 싶다면 남쪽 코스로 따로 생각하는 게 편합니다. 하코다테는 야경, 고료카쿠, 아침시장 해산물로 유명하지만 삿포로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엔 부담이 있어요. 최소 1박을 잡으면 훨씬 덜 급합니다.

교통은 욕심보다 동선이 먼저예요

훗카이도 여행에서 가장 자주 생기는 실수가 “하루에 두세 도시를 찍는 일정”입니다. 일본 다른 지역처럼 전철이 촘촘하게 깔린 느낌과는 조금 달라요. 도쿄에서 기차로 훗카이도까지 갈 수도 있지만, 삿포로까지는 신칸센과 특급열차를 갈아타며 약 8시간이 걸린다고 일본정부관광국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비행기로 신치토세공항에 들어오는 편이 효율적이에요.

렌터카는 여름과 가을에 특히 좋습니다. 비에이 언덕길이나 작은 전망대를 자유롭게 다니기 편하거든요. 대신 겨울 운전은 눈길 경험이 없다면 신중해야 합니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도로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해가 짧아지는 시기에는 이동 시간이 체감상 더 길어집니다.

  • 첫 여행: 삿포로 숙박 후 오타루, 노보리베쓰 당일 또는 1박
  • 풍경 여행: 삿포로, 후라노, 비에이, 아사히카와
  • 겨울 여행: 삿포로, 오타루, 니세코 또는 루스츠
  • 야경과 항구 감성: 하코다테 1박 이상 포함

먹거리와 숙소는 미리 잡을수록 편해요

훗카이도는 음식만 보고 가도 아쉽지 않은 곳입니다. 해산물, 게, 성게, 연어알, 스프카레, 삿포로 라멘, 하코다테 라멘, 오비히로 부타동처럼 지역별로 먹을 게 뚜렷해요. 삿포로에만 있어도 선택지는 많지만, 지역 음식을 현지에서 먹으면 여행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숙소는 위치가 중요합니다. 삿포로라면 삿포로역 주변은 이동이 편하고, 스스키노 쪽은 저녁 식사와 술집 접근성이 좋아요. 눈축제 기간이나 여름 라벤더 시즌에는 가격이 빨리 오르니 일정이 정해졌다면 숙소부터 잡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가족 여행이나 료칸 숙박은 방 타입이 빨리 빠지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훗카이도는 많이 찍는 여행보다 천천히 머무는 여행이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하루에 한 지역만 제대로 봐도 풍경, 음식, 온천이 충분히 남아요. 처음이라면 삿포로를 중심에 두고 한 방향씩 넓혀가면 실패할 확률이 낮습니다. 참고한 공식 정보는 일본정부관광국의 훗카이도 안내와 홋카이도 공식 관광 사이트입니다: https://www.japan.travel/en/destinations/hokkaido/hokkaido/ , https://www.visit-hokkaido.jp/en/

초보자를 위한 훗카이도 여행 코스 짜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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